10년도 넘은 그 시절 리먼사태와 함께 코스피가 무너졌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화려했던 조선업의 호황기가 끝나면서 지난 13년 동안 조선 관련 주가는 지속 하락하고 소외되어 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조선업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면ㅁ서, 그 업계의 화려함은 점차 잊혀 갔습니다..
동국제강 또한 조선업의 불황과 함께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차례 구조조정과 사업정리가 지속되었으며, 주력사업이었던 후판사업의 매각을 시도해 왔었죠,
그러나 2020년 최근 여러가지 조선업 호재와 업종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조선업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COVID-19이 안정화되고 경기가 회복되면 조선업계에 다시 한번 큰 바람이 불어옴과 함께 조선 관련주들의 큰 상승을 많은 주주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 주식 시장의 조선업 Big3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한국조선해양입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 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파나마 소재 선사와 LNG선 3척을 총 6천72억 원에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또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에도 오세아니아·파나마 선사와 6천43억원 규모의 LNG선 3척 건조계약을 연달아 체결했습니다. 그러니 총 이틀 동안 LNG선만으로 총 1조 2천115억 원을 수주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13척(95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86%를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수주를 연달아 체결한 데에는 확실한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리비아 내전 휴전 협정으로 원활한 원유 생산이 가능해져 수에즈막스급(13만~15만 톤급) 원유 운반선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2011년에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수에즈막스급과 비슷한 목적의 아프라막스급(8~11만 톤급) 원유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는데.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은 주로 북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원유를 리비아에서 실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아시아로 향하는 루트에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원유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친환경 LPG(액화석유가스)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PG계열의 추진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탄올과 메탄올 포함)의 한국조선해양의 합계 수주량은 28척으로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 35척 중에서 80%를 차지했습니다.
LPG추진선의 경쟁은 경쟁 조선소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한국조선해양이 사실상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LPG추진선의 인도실적과 실제 운항이 늘어날수록 한국 조선해양을 찾는 선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7월과 8월 신조선 계약했던 LPG 추진선박은 내년 6월과 7월 차례로 시작되어 이들 선박은 신조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인도가 되는 중형과 대형 LPG추진선박입니다. 첫 번째 인도 실적으로 새로운 선박 기술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때문에, 향후 선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이번 인도는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한국조선해양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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