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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캐나다 땅에 헤딩스토리4

빅맥 햄버거 세트 시켰는데 햄버거만 받은 썰 얼마나 내가 영어를 못했었는지를 보여주는 썰이 있다.(그리고 이 사람이 10년 후 영어와 관련한 일을 한다.. 무슨 일이냐고..? 후훗 그건 글에 마지막에 있다고...?) 캐나다에서 옷장(?)을 구하고 모든 것이 신기했던 나는 집 근처를 자주 돌아다녔다. 그냥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지구 반대편에도 사람이 산다는 게 신기했던 나였다. 또 내가 워낙 촌에 살아서 그런지, 뭔가 내가 이곳에 혼자 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성공한 사람(?)이라는 느낌으로 어깨가 커져 있었다. (드래곤볼의 기뉴 특전대 급으로 뭔가 나 자신의 뽕에 취해 있었다) 마치 배가 고팠던 나는 근처의 맥도널드가 보여 거기서 햄버거를 먹기로 결정했다. 웃긴 건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할지 맥도날드 앞 벤치에서 10분 정도 시.. 2021. 1. 12.
월세 15만원짜리 옷장에서 살았지만 하루하루 가슴이 뛰었다. 에드먼튼에 도착을 하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수중에 있는 돈이 부족했기 떄문에 최대한 싼 곳으로 알아보다 이런 곳을 발견했다. '그곳은 바로 옷장이었다' 말 그대로 저기 옷장에서 자는 것이었다. 보시다시피 눕기만 하면 자리가 꽉 차는 곳이고 저 위에 수납장에 내 짐을 놔두는 용도로 사용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지만, 그때는 그 추운 영하 40도 도시에서 안전한 내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기쁨을 누렸다; (아니 진짜 이거 돌아2 아냐..?) (비슷한 용도로 뉴욕에도 소파만 빌려서 잠을 자는 형태의 렌트도 있다고 한다.) 살 곳이 정해지자 이제는 워킹홀리데이의 취지에 맞게 일자리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갓 군대를 제대하고 무서운게 없었던 나는 열심히만 하면 될꺼라는 '또 안일'한 .. 2021. 1. 12.
23시간 버스를 타고 에드먼튼에 도착하다. 에드먼턴으로 가기로 결정한 다음 날, 나는 공항으로 다시 갔다. 생각해보니 그때는 스카이스캐너 같은 어플이 없었나? 아 맞어! 그때 한국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기로 해서 핸드폰이 없었다. 진짜 생각해보니 소름 끼칠 정도로 막무가내였네.. 공항으로 가서 다음 날 에드먼턴 비행기가 얼마인지 물어봤다. 아직도 기억난다.. 제트블루 비행기였는데, 60만 원을 달라고 했다. 왜 이렇게 비싼 거지..?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아서 종이에 써달라고 했다 ㅋㅋㅋ 그러네 역시 600불이었다. 지금 600불 가지고 온 것 중 3일 치 호스텔 비용과 기타 비용을 다 합쳐서 100불 정도를 썼는데 비행기표가 600불이라니.. 절망적이었다. 호스텔에서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그레이하운드라는 것을 발견했다. 에드먼턴까지 가는 버스표.. 2021. 1. 12.
60만원 들고 캐나다에 도착하다 '혹시 캐나다 전설의 매니저님 아니세요?' 2016년, 한국의 정반대에 존재하던 미국, 그곳에서 사기를 당해 허드렛일을 하면서 절망에 빠져있던 나를 구출해준 건 우연히 캐나다를 다녀왔던 한 사람의 물음 덕분이었다. 2011년 12월, 벤쿠버 공항, 드디어 캐나다 땅을 밞았다. 생전 처음 오는 해외. 그곳에 오로지 철저히 혼자인 나.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뭔가 본격적인 도전을 한다는 기대감이 불안한 마음을 가시게 했던 시절이었다. 가지고 온 건 달랑 600불 (한화 60만 원.. 그마저도 누군가 훔쳐갈까 봐 주머니에 깊숙이 넣어둠), 비행기표는 돌아오는 편이 없는 편도.(싸이월드에 뜻을 이루고 오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않겠다 적어놓고 옴), 당일 묵을 숙소도 예약하지 않고 온 배짱.. (배짱이 ..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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