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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3대 평양냉면, 우래옥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1시, 을지로 거리 안쪽에 자리한 우래옥 본점을 찾았다.
1946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서울 대표 평양냉면집답게, 입구에 다다르기도 전에 은은하게 퍼지는 소고기 육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오래된 간판, 클래식한 외관, 줄지은 손님들까지… 입장 전부터 기대감이 꽉 찼던 날의 기록을 정리해 본다.
🕒 '우래옥' 영업정보
- 영업시간 화~일 11:30 ~ 21:00 (라스트오더 20:40)
- 브레이크타임 없음
- 휴무일 매주 월요일
- 전화번호 02-2265-0151
📍'우래옥' 위치 및 주차
- 주소: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 지하철: 을지로 4가 역 4번 출구 도보 1분
- 주차: 전용 주차장은 없으나 가게 앞 발레파킹 운영
(기본 3시간 3,000원 / 이후 10분당 1,000원 / 카드결제만 가능)
💺'우래옥' 좌석 및 매장 분위기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진 대형 매장으로 총 100석 이상 규모. 테이블은 2~4인석이 중심이며, 단체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별실도 마련되어 있다. 점심시간엔 북적이지만 회전율이 빠르고 직원 안내도 효율적이어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혼자 냉면 한 그릇을 즐기고 나가는 혼밥 손님들도 꽤 있어, 혼밥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전체적으로 전통 노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활기찬 식당 특유의 생동감이 공존한다.
📖 '우래옥' 메뉴 및 가격
- 평양냉면 16,000원
- 비빔냉면 16,000원
- 온면 16,000원
- 김치말이냉면 16,000원
- 장국밥 15,000원
- 갈비탕 18,000원
- 불고기 (1인분) 37,000원 (2인 이상 주문)
🍽️ 대표 메뉴 후기
평양냉면
맑은 소고기 육수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입안을 맴돈다. 은근한 단맛과 육향이 인상적이고, 메밀면은 탱글함보다는 부드럽고 잘 끊어진다. 고명으로는 편육과 무절임, 삶은 달걀 반쪽이 올라가는데 모든 요소가 밸런스를 잘 맞춘다. 기호에 따라 식초나 겨자를 살짝 추가하면 더욱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비빔냉면
육수가 없이 양념장으로 버무려낸 스타일. 고추장 베이스에 단맛과 감칠맛이 균형 잡혀 있으며, 중간중간 씹히는 오이와 무가 식감을 살린다. 적당히 맵고 짜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따뜻한 육수를 함께 제공해 매운맛을 중화시켜 준다.
불고기
얇게 썬 한우 등심에 간장 베이스 양념이 잘 배어있고, 직원이 직접 석쇠에서 구워주는 방식이라 가장 맛있는 상태로 즐길 수 있다. 불향과 육즙이 풍부하고, 함께 제공되는 상추와 깻잎에 싸 먹으면 밸런스가 딱 좋다. 냉면과 함께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
🎯 '우래옥' 추천 포인트
- 전통 노포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싶은 분
- 평양냉면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할 담백한 맛
- 냉면과 고기를 함께 즐기고 싶은 날
- 혼밥도 편하게 가능한 대형 매장
📝 '우래옥' 총평
을지로에서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우래옥은 그 명성에 걸맞게 절제된 맛의 정수를 보여주는 식당이었다. 기교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로, 매 순간 깊이 있는 풍미가 인상 깊었다. 냉면만 먹기 아쉬운 날, 불고기와의 조합까지 더하면 한 끼 식사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 평양냉면을 진지하게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봐야 할 곳으로, 전통을 이어가며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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