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다 보면 뷰티 서플라이라는 미국 가발을 파는 상점을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미국에 여행을 오시거나, 거주하시는 한국분들이 보면 흑인들의 머리가 참 신기하고, 와 저걸 어떻게 땋지? 라고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을 텐데,
갑자기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요약하자면, 흑인들은 굉장한 곱슬이라고 하네요!!
납작하고 비틀린 흑인들의 헤어 구조에 있다는 것입니다.
흑인들의 선천적으로 타고난 약한 머리카락은 아프리카 자연환경에서는 축복받은 유전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이민 온 아프리카 후손들은 머리카락 손상과 각종 두피 질환에 시달려 왔다고 합니다.
재밌게도 가발은 흑인들 사이에서 재력의 상징 중 하나라고 합니다. 비싼 건 하나당 700~800달러를 우습게 넘긴다고 하네요. 고소득자 같은 경우에는 본인 수입의 20%를 과감히 가발에 투자한다고도 하니, 정말 가발이 엄청난 재산중 하나라는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재밌게도 흑인 여성과 데이트를 할 때 함부로 머리카락을 만져서 안된다는 얘기까지 있어요. 한 올 한올 전부 지폐이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가발 시장은 그 성장세가 가히 독보적인데요. 2초에 하나 꼴로 가발이 팔려나가는데, 특히 지난해 남아공, 나이지리아, 잠비아,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의 가발 판매는 30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1. 굉장한 곱슬!
잘 알려진 대로, 아프리카 후손들 머리카락의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은 곱슬하다는 것이다. 곱실거리는 정도를 모경지수로 표현하는데 100에서 숫자가 낮아질수록 곱슬거림이 강해진다고 해요. . 모경지수로 보면 흑인은 평균 50-60, 백인은 62-72, 동양인은 75-85이다. 에스키모인 77, 티베트인 80이다. 평균 80 미만이면 곱슬머리로 나타나는데요.
왜 인류 조상들은 아프리카에서 곱슬한 형태로 머리를 진화시켰을까요? 모발을 환경에 적응한 산물로 본다면 이해가 쉽다. 아프리카 흑인의 곱슬거리는 모발은 두피와 모발 사이, 모발과 모발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 사이로 통풍이 잘돼 땀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 천천히 자란다.
흑인의 머리는 성장 속도 면에서도 다른 인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피부학 분야의 연구에 의하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인들의 머리카락은 1달에 평균 1.3cm, 백인은 1.2cm, 흑인은 0.9cm가 자란다고 하네요.
아프리카 후손들의 머리카락이 늦게 자라는 이유도, 뜨겁고 건조한 환경에서 털이 너무 빨리 자라면, 긴 모발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고 체내 수분의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대요.
3. 굵기가 가늘다.
흑인의 머리카락은 백인과 아시아인에 비해 가늘다. Afro-American hair의 기본 속성에 관한 Quadflieg의 박사논문에서 머리카락 두께 측정을 했는데, 흑인은 평균 55㎛, 백인은 77㎛, 아시아인은 85㎛로 나타났다. 이것도 또한 기온의 높고 낮은 각각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4. 건조하다
흑인의 두피에는 피지가 많은 편이지만 멀리하고 불규칙한 형태의 머리카락 줄기(shaft)는 피지의 원활한 이동을 방해해요. 그래서 머리카락 끝까지 수분 공급이 잘 안 된다고 하네요.
5. 머리카락이 불규칙하게 자란다.
아시아인과 백인의 머리카락은 직모이건 곱슬머리이건 머리카락의 줄기가 곧고 일정한대요. 반면 흑인의 머리카락은 불규칙성이 높아요. 머리카락 뿌리에서 끝까지 부분 부분 잘라서 단면을 측정해보면 두께가 들쑥날쑥한데. 이렇듯 불규칙한 머리카락은 머릿결을 더욱 곱슬거리게 만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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