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검은 곰팡이증' 확산세, 치사율 50% 검은 곰팡이증이란?

인도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는 한편, 인도에서는 현재 '검은곰팡이증'이 또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도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수가 40만 명을 넘어서며 폭증한 적이 있었는데요. 인도의 '검은곰팡이증'의 유행이 코로나 19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 검은곰팡이증이란?

토양이나 썩은 과일 또는 나뭇잎 등에서 하얀 털처럼 곰팡이가 핀 것을 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과일에 핀 곰팡이

정식 명칭 '털 곰팡이증' 또는 '모균증'은 토양이나 썩은 과일 또는 나뭇잎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털 곰팡이에 의해 감염되는 진균감염증을 뜻하며, 감염될 경우 피부 조직이 괴사 하여 검게 변하기 때문에 '검은곰팡이증'이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2. 인도의 검은곰팡이증 유행?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수 폭증과 관련하여,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해 검은곰팡이증이 유발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코로나 19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염증 방지를 위해 복용한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 균과 싸우는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 체계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사용됩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게 되거나 용량이 많아지게 되면 면역 기능이 억제되어 면역력이 감소하며, 혈당 수치도 높아지게 됩니다. 인도의 경우 최근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열약한 의료시설로 인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처방전 없이 약품을 구할 수 있어 스테로이드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저하된 인도 국민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로 인해 털 곰팡이증 유행이 확산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 인도의 검은 검팡이증 감염자는 6월 초 기준 3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3. 털 곰팡이증 발생 원인 

털 곰팡이는 면역력에 저하된 당뇨병 환자, 항생물질·스테로이드 장기 투여자에서 종종 발견되는 희귀 질환입니다. 털 곰팡이균은 흙이나 공기 등 어디서나 쉽게 발견되기도 하며, 심지어 건강한 사람의 코와 점액에서도 발견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력이 지극히 약하기 때문에 면역력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즉, 면역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오염된 공기 또는 물 등을 접하거나 살균되지 않은 치료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당뇨병 환자가 제일 많은 나라입니다.

 

4. 털 곰팡이증 증상

털 곰팡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코피, 눈 주위의 붓기, 검게 변하는 피부 등이 있습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안구, 뇌, 폐로 균이 전이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며, 초기 치료를 놓칠 경우는 전이를 막기 위해 안구, 코,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피가 나거나, 눈 주위의 부기와 통증 또는 눈꺼풀이 처지는 듯한 증상, 시력의 저하, 피부가 검게 변하는 등의 증상을 겪는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5.. 털 곰팡이증 치료 

털 곰팡이증에 감염될 경우, 8주가량 항곰팡이 정맥주사를 맞으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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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줄어드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검은곰팡이증이라는 감염병을 또 겪게 되네요. 만약 한국이었다면 걸릴 확률이 희박하고, 걸리게 되더라도 간단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인데도 불구하고 인도의 어린아이들이 안구를 적출하는 모습들은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하루빨리 인도의 비명이 멈추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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