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RPG 게임.... 바로 그것은
창세기전 3 파트 1 and 2
20년이 지났는데도 대부분의 PC 게임 유저들이 뽑는 국산 게임의 절대 최강자가 뭔지 묻는다면 창세기전 3파트 1,2를 뽑는다. 물론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 게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약간 전 세대분들은 창세기전 2를 뽑으시는 분들도 더 많더라. 당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은 물론이고, 그래픽에만 치중해서 스토리가 부실할 수 있는데
이 게임은 스토리때문에 그래픽이 과소평가된 정도이다! 정말 마지막까지 플레이하다 보면 눈물이 나온다. 스토리만 해도 정말 소설을 읽는 느낌이 난다.
(서로 두개의 스토리로 진행되면서 이해가 안 되는 점들이 많았지만 결국 나중엔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며 내
가슴도 웅장해진다.)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가 또 성우들의 연기이다. 성우분들이 너무 몰입감 있게 해 주셔서 정말 이 게임은 하나하나 모든 걸 생각하며 만들었구나- 생각하게 만든다.
(각 캐릭터마다 필살기를 쓸때마다 개인 내레이션이 있다)
이 게임이 몰입될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단점이라면 대화가 스킵이 되지 않는다. 엄청나게 방대한 세계관 때문에 뭔가 스킵이 필요한 때가 있는데도 스킵이 안되니 유저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억지러라도 다 결국 읽게 되니 어쩔 수 없이 또 몰입이 되는 것.. 리뷰를 적다 보니 나도 다시 해보고는 싶은데, 어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어쨌든 국산 게임의 최고봉이자 전율적인 스토리 라인은 분명 이 게임은 많은 분들이 추억할 거라 생각한다.
(그냥 이 장면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더 사랑하는 일본 최고의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3부작
가끔 이 게임이 그리울 때가 있다면 당신은 저와 같은 세대 우후훗! (유세윤 짤 쓰고 싶었는데 못 찾겠음)
1989년도에 영웅전설 1이 나온 이후로 아직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몇 안 되는 RPG 게임입니다. 아직까지 이렇게 존재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고.. (갑자기 아련 모드)
3편은 하얀 마녀, 4편은 주홍 물방울, 5편은 바다의 함 가라는 제목으로 하얀색, 붉은색, 파란색의 색깔을 의미한다.
이는 세 작품의 공통된 배경인 대륙이 3등분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3부와 4부는 주인공들이 만나는 것도 없고 그런데 5부에서는 전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이미 그들은 내 마음속의 친구이기 때문이었다..(너희들 모두 내 마음속의 저장!)
3부 4부 5부 모두 명작이지만 3부가 정말 전설적인 게임으로 칠만큼 명작이었다. 오죽하면 이 게임의 회사인 팔콤에 절반 이상이 하얀 마녀를 플레이하고 감명받았을 정도이다. 나 또한 3부의 엔딩을 보면서 큰 여운이 남았었다. 인생은 여행이고, 그 여행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나 자신을 완성한다.. 나는 그 게임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던 거 같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여행은 꼭 어딘가를 떠나야 여행이 아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도 하나의 여행이고, 그 속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배우고, 나쁜 사람들을 만나 배우지 않아야 하는 것을 배우고... 어쩌면 우리도 나만의 영웅전설을 만들고 있지 않나 싶다. (또 아련 모드..ㅠ)
특히 5부에서는 3부와 4부에서 수수께끼로 남았던 것들이 밝혀져서 참 좋았다. 음악도 너무 좋았음.. 오죽하면 게임회사를 가장한 음악회 사라는 말까지 나오겠냐고!
"결국 어떤 일이 있었든, 너희들의 순례 여행은 훌륭히 끝났다.
많은 마을을 보았고, 셀 수 없을 정도의 사람들과 만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두겠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여,
어떤 식으로 지금부터의 생활에 살릴 것인가이다.
아무리 귀중한 체험을 많이 했다 해도,
자신의 인생에 살릴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영웅의 마음을 계속 지니고 있어라. 알겠지?
멋진 어른이 되는 거다."
-영웅 전설 3 엔딩-
18년 전 이 게임을 했을 때 난 초등학생이었다. 나는 지금 멋진 어른이 되었을까?
...? 어어! 또 따른 길로 샜네요. 흠흠.. 두 게임 모두 제가 너무 사랑하고 사랑했던 최고의 RPG 게임이 아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 잠시 추억여행하셨나요? 즐거운 여행되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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