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커피에 대한 터키의 속담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커피입니다. 커피를 물 대신 마시고 있는, 커피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위한 세계 최고의 커피 top7을 소개하겠습니다.
7.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Sumatra) 섬의(Sumatra) 부족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남성적인 향미를 지닌 명품 커피입니다.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만델링은 중남미 커피에 비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농도를 가진 커피인데, 강렬한 바디감과 약한 산도를 나타냅니다. 만델링은 인도네시아의 토바(Toba) 호수 근처인 수마트라의 북 중앙 지역인 린통(Lintong) 지역에서 자라나는데요. 수마트라 섬의 특별한 토양으로 인해 초콜릿 맛과 고소하고, 흙과 비슷한 향이 달콤한 향을 뜨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마트라의 최고 품질의 커피는 앞서 말했듯이 풀 바디감에 약한 산성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여 산도 감이 거의 없는 커피를 원한다면 최고의 옵션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고,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인도네시아의 최고의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드립 커피 중 바디가 좋은 커피를 원하면 흔히 추천해주는 커피로, 개성 있는 커피의 맛을 원하면 후회하지 않을 커피입니다.
※ 해발 900m~1,800m에서 재배되며 결점두 수가 11개 이하인 Grade 1등급이다. 수확은 12월~3월로 가공방식은 건식법(Dry Method)과 습식법(Wet Method)을 병행합니다.
6. 예맨 모카 마타리
예맨은 아라비아 반도의 남서에 위치하고 홍해와 에덴만에 접해있습니다. 지금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홍해에 접한 작은 항구도시 '모카'는 커피를 실어 출항하는 항으로서 번창한 항구도시로, '모카'항은 세계 최초로 커피를 재배한 “모카커피”의 원산지이자 한때 세계 최대의 커피 산지였습니다. '마타리'는 예멘 모카커피 등급을 나타낸 것이며, 두 번째 등급을 샤르카(sharka), 마지막 등급을 사나니(Sanani)라 부릅니다. 최고급 등급인 마타리(Mattari)는 “커피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예멘 모카는 자연건조방법으로 수확되며, 산도가 적당하고 흙과 다크 초콜릿 향이 조화를 이루는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커피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예멘 모카커피는 네덜란드 인상주의 작가인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마신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자주 즐겨 찾는 장소이며, 실제 작품으로도 유명한 포룸 광장의 카페테라스에서 이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5. 케냐 AA커피
케냐 더블에이(Kenya AA)는 세계적으로 커피의 품질관리가 우수한 아프리카 최고의 커피입니다. 덜 익은 과일의 새콤한 맛이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는 매력이 있는데, 아프리카 킬리만자로(Kilimanjaro) 명산의 동쪽 케냐에서 재배되는 케나 AA의 AA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크기가 큰 최고급 커피 원두에 부여하는 등급입니다. AA 최고등급은 풀 바디감에 산뜻한 산도와 함께 풍부한 맛으로, 유럽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렬한 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케냐 AA커피는 꽃향기 톤의 아로마향과 함께 베리류와 감귤류의 향을 풍기는 와인향으로 끝나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커피에 대해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4. 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펜시
하와이 코나 커피는 후 알랄 라이 Hualalai와 마우나 로아 Mauna Loa 화산의 비옥한 경사면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Arabica 커피의 한 종류입니다. 코나 커피는 가볍고, 섬세하지만 풍부한 아로마를 표현하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신맛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이 특징이며, 달콤한 향기와 부드러운 신맛이 입안 전체에 묵직하게 느껴지는데요. 사실 코나 커피 역시 커피나무의 품종 자체는 에티오피아산 품종인 아라비카 나무로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커피의 70%를 차지하는 품종입니다. 코나 커피가 특별한 이유는 재배 환경에 있는데요. 대량 생산과 품질 향상에 성공해서 자연 그대로의 재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동 지붕식의 건조장에서 최상의 상태로 건조됩니다. 소금기 있는 소나기로 독특한 산미를 가지는 풍미가 있는 원두가 생산되며, 붉게 물든 커피 열매만을 한 알 한 알 손으로 수확합니다. 또한 화산섬이다 보니 땅속에 풍부한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고, 북동 무역풍과 충분한 강수량, 뜨거운 태양, 아침에서 오후로 이어지는 안개와 비로 인해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온실효과 등은 커피 재배의 천혜의 조건을 만들어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게 합니다. '엑스트라 펜시'는 생두 크기를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한 것인데, '엑스트라 펜시'는 생두의 크기가 19 이상인 것으로 최고등급입니다. 이어서 18 이사인 것은 '펜시', 10 이상인 것은 '카라콜리 No1', 그 이하는 '프라임'으로 구분합니다.
하와이 코나 커피는 하와이를 세계 최고의 섬이라 표현하였던 “허클베리핀의 모험” 등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인 마크 트웨인이 극찬한 커피로 알려져 있다.
3. 브라질 산토소 NO.2
브라질은 커피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나라로 세계 총생산량의 50%를 차지합니다. 과거 1727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기아나(Guiana)를 통해 커피가 전파되었고,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1822년에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비교적 낮은 고도에도 적당한 습기, 흐린 날씨, 비옥한 토지,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 등의 조건으로 전 세계 커피의 40~50%를 점유하였습니다. 기후나 토질 면에서 커피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산지의 커피와도 잘 어울리며 깊은 향과 조화로운 맛이 일품입니다. 브라질의 대표적 커피인 산토스는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커피가 수출되는 항구 명칭에서 유래되었다. '버본'은 아라비카의 가장 오래된 변종 중 하나이며, 열매를 맺기 시작한 지 3~4년 된 커피나무에서 생산하는 것을 '버본 산토소'라고 합니다. NO.2는 결점두가 4개 이하인 최고등급을 의미합니다. 브라질 산토소 NO.2는 부드러운 맛과 신맛이 균일하게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풍미와 적당히 쓴맛이 어우러진 중성적인 매력의 커피입니다.
브라질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아라비카뿐만 아니라, 버본(Bourbon), 티피카(Typica), 문도 노보(Mundo Novo), 카투라(Caturra), 카투아이(Catuai), 마라고 지폐(Maragogype) 등 아라비카의 변종 및 교배종, 코닐론(Conilon)이라는 로부스타(Robusta) 종이다. 커피 생산지역이 넓어서 지역별 기후 조건과 토양 특성에 따라 다양한 품종, 품질의 커피를 생산합니다.
2. 과테말라 안티구아
과테말라 커피는 안티구아 (Antigua) 중앙 고지에서 커피를 재배합니다. 해발 4,600피트(약 1500m) 이상의 고도의 환경에서 자라며, SHB(Strictly Hard Bean)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과테말라의 커피콩은 감질나게 하는 향을 지니고 있는데, 이 향이 커피를 더욱 정교하고 맛있게 해 주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 텐데요. 탁월한 프리미엄 안티구아 커피는 풀 바디감에 스파이시함을 나타내는데, 특히 스파이시한 맛에서는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합니다. 풍부하고 벨벳과 비슷한 맛을 나타내는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커피입니다.
1.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요즘에는 매일 예가체프 커피만 마시는데요. 예가체프 커피는 향기와 신 맛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료입니다. 예가체프는 좋은 풍미와 아름다운 향기로 유명하고, 매우 산성이며 꽃향기의 노트로 구성된 강렬한 향을 냅니다. 에티오피아의 할랄 커피는 초콜릿, 견과 맛이 나는 와일드 하면서 진한 것이 특징인데, 너무 대조적이죠. 처음 예가체프를 접하였을 때 감귤 항이 나는 커피라서 한 번 마셔봤는데 진하면서도 산뜻한 게 너무 좋아서 예가체프만 마십니다. 부드러우면서 짙은 꽃향기, 목넘김 이후에 남는 아련한 향, 부드러운 바디, 달콤한 신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예가체프를 추천드립니다.
세계 최고의 커피 top7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가 1위인데요. 아직 예가체프의 커피 맛을 느껴보시지 않은 분들은 얼른 드셔 보세요. 함께 커피의 맛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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