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맘대로 랭킹시리즈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전설의 PC 게임 사대천왕

by 조지아커어피 2021. 3. 1.
반응형

 

 

창세기전 시리즈

 

 

한국 RPG 최후의 명작입니다.

 

창세기전의 장점을 꼽는다면 역시나 스토리다. 창세기전 2에서 흑태자와 이올린의 이야기. 창세기전 3 파트 1의 살라딘, 버몬트, 세라자드 들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수많은 조연 캐릭터들이 여러 사람의 눈시울을 훔치게 했을 텐데요.

 

시리즈 전체적으로 본다면 파격적이면서도 방대한 이야기가 눈에 띈다. 처음에 이 게임을 접했을 때 이 스토리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두 번 세 번 플레이하고 나이가 들다 보니깐 스토리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또 한 번 플레이하고.. 싶네요?

 

 

 

임진록 2

 

 

임진록은 김철민 캐스터가 임요환 vs 홍진호 매치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셔서 현재는 그렇게 주로 기억되지만, 원래는 소설에서 따온 게임의 이름이에요.

이 게임이 정말 잘 만든 게 영웅 시스템의 수준이 매우 빼어납니다. 상점 시스템, 영웅의 레벨, 소비 아이템, 장착 아이템, 스킬 등을 구현하였죠. 물론 영웅이라는 강력한 특정 개체가 나온 게임들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만 해도 미션을 하면 보통의 유닛보다 약간 능력치가 강해진 영웅들이 나옵니다. 또 삼국지 천명이라는 게임에선 레벨의 개념도 있고 영웅 유닛들은 고유의 공격 방식과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나 미션 중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종족의 구성에 잘 녹아들어 있으며 RPG적인 요소도 잘 합쳐낸 조선의 반격 정도의 게임은 없었습니다. 상기의 요소가 워크래프트 3이 불후의 명작으로 인정받는 몇몇 이유 중 하나임을 생각해 본다면 그보다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격이 다른 수준의 영웅 시스템을 이뤄낸 점은 높이 평할만하다 하겠습니다.

 

날아라 슈퍼보드-환상 서유기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 서유기는 1998년 KCT미디어에서 발매한 RPG입니다. 이름처럼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그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에서는 전설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애니메이션이죠.

다만 원작은 '날아라 슈퍼보드'를 삼지만, 세부적인 이야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많이 엇나가긴 했지만 그대로 서유기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원작과 달리, 독자적인 스토리와 세계관을 구성한 작품이죠. 다수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설정, 그리고 세계관을 보여주는 독립된 스핀오프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물론 날아라 슈퍼보드도 모티브가 서유기이면서도 아주 독특한 특징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이 게임이 재밌는 건 바로 삼장법사인데요!! 환상 서유기의 삼장법사는 예쁘다는 말을 좋아하는 권법가로 나옵니다. 한국 게임사에서 역사적인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고, 아마 이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모두 삼장을 기억할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이런 원작의 캐릭터와 태초부터 살아온 인간 소나타, 정체를 알 수 없는 복면 사나이, 얼음 선녀 자하, 팔선녀 비연의 아들이자 미스터 손과 인연이 있는 파오, 그리고 푸산이 차근차근 합류하여 여정을 진행합니다. 각 캐릭터들도 개성 있었던 RPG였는데 학교 교실에서 다 같이 이 게임을 하면서 TV로 감성 했던 때가 떠오르네요.

 

 

환세취호전

 

 

'환세취호전'(幻世酔虎伝)은 일본 게임사 '컴파일'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1997년에 발매된 턴제 RPG입니다. 환세취호전은 컴파일에서 제작한 게임 패키지이자 잡지인 '디스크 스테이션'에 수록된 게임으로, 윈도에 맞춰 넣은 깔끔한 그래픽과 속도감 있는 턴제 전투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환세취호전이 잘 알려진 계기는 정식 발매된 디스크 스테이션보다는 다른 루트가 많습니다. 특히나 한국 시장에서 패키지 게임이 크게 유행하던 무렵에는 이 환세취호전이 번들로 제공되는 잡지가 잘 팔렸을 정도니까요.

게임 개발 기간도 매우 짧고 용량도 매우 적은 게 특징인 게임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대 인기를 누린 게임이기도 하죠. 환세 시리즈의 첫 게임인 '환세 희담'에 이어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환세취호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환세 시리즈답게, 환세취호전도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환세취호전은 호랑이 권법가 '아타호'가 주인공이고, 이 아타호가 도장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여정 속에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조상을 모시던 선산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던 아타호에게 맹호권 도장의 밀사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죠. 밀서의 내용과 무투대회 참가 신청서를 본 아타호는 이내 결심을 하고 도장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우연찮게 환세 희담의 주인공이자 후배인 개 검객 '스마슈'를 만나고, 또 암 각권의 계승자이자 고양이 권법가인 린샹도 만나서 인연을 맺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암각권 도장과 맹호권 도장이 얽힌 거대한 음모를 밝혀내고 이를 막아내는 여정을 떠나게 되죠.

재미있는 점은 게임이 '아타호' 중심으로만 돌아가긴 하지만, 동료들과 조연들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여기저기서 활약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환세 희담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등장하곤 하는데, 사실상 "그냥 친구였구나"하는 정도로 이해해도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정도입니다. 중간 선택지에 따라서 엔딩에서 약간씩 변화하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고요.

 

게임의 분량은 생각보다 짧은 편입니다. 스피디한 진행을 하면 단 몇 시간 만에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지만, 이래저래 기술의 신기를 찍거나 고단을 목표로 하면 게임의 진행도 길어집니다. 또한 레벨링 시스템도 캐릭터들의 레벨에 맞는 몬스터를 사냥해서 HP나 MP증가량이 높은 등 밸런스 조절도 꽤 되어 있는 편이고요.

캐릭터의 기술도 좀 독특한데, 매 플레이마다 기술의 대미지가 다릅니다. 때로는 신기까지 엄청 빠르게 상승하는 기술도 있는 반면에 느리게 성장하는 기술도 달라집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들은 꽤 대미지가 좋고, 느린 건 약하고 해서 플레이마다 맹호룬룬권이나 맹호 단공아 등을 제외한 주력기술이 조금 달라지기도 해서 나름 신선하죠. 그리고, 재미있게도 패드도 지원하는 게임입니다. 또, 캐릭터가 기절해도 게임오버가 되지 않고 최대 HP가 조금 깎이는 등의 시스템도 채용되어 있어서, 난이도 자체도 어렵지 않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