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3대 햄버거이지만 내가 매우 추천하는 버거집이 하나 더 있으니 내 맘대로 미국 4대 버거라고 얘기해보았다.
4개 모두 먹어봤으며, 어떤거는 그저 그랬고 어떤 거는 굉장히 입맛에 맞았는데 각 햄버거마다 특징이 있긴 했다.
미국에 와서 4대 버거 모두 먹었으면, 미국 여행 절반(?)은 했다고 생각해도 된다. 미국에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다.
첫 번째로는 쉑쉑 버거이다. 뉴욕에서도 먹어보고 애틀란타에서도 먹어봤는데, 애틀란타 2호점이 제일 맛이 좋았다. 쉑쉑 버거 가장 큰 특징으로는 빵이 아주 푹신하고 말랑하다. 그리고 밀크셰이크가 맛있다. 감자튀김을 밀크셰이크에 찍어 먹음 ^^ (그러나 우리는 먹는 순간 김치가 생각난다.) 한 번쯤은 먹어볼 만 하지만 두 번은 안 먹을 듯..ㅎ 4개 버거 중 랭킹 4위이다. 가격은 세트로 시키면 15불 정도함.
두 번째로는 인 앤 아웃. 이건 라스베이거스에서 먹어봤다. 인 앤 아웃의 가장 큰 특징은 품질에 비한 저렴한 가격이다.
세트로 시키면 8달러 이하였던 걸로 기억함. 무려 쉑쉑 버거 2배 낮은 가격임. 그리고 햄버거도 맛있지만 인앤아웃은 냉동감자를 사용하지 않고 생감자를 바로 튀겨주기때문에 감자튀김이 매우 신선하고 맛있다. 가성비 아주 훌륭한 햄버거. 세트로 시키면 8달러 정도였다. 무려 쉑쉑버거 2배 저렴한 가격~!
그리고 나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미국 햄버거 파이브 가이즈 ㅎㅎ 조금 지저분해 보이지만 파이브 가이즈는 깔끔하게 먹기가 힘이 들 정도~! 너무 두껍기 때문이지~!
가격은 쉑쉑이랑 비슷하지만 안에 든 내용물은 천지차이..? 쉑쉑은 그냥 양상추에 피클 토마토만 해서 간단하게 든 느낌이 있다면 파이브 가이즈는 안에 그릴머쉬룸,그린페퍼등 뭔가 속이 훨씬 꽉 차 있다. 햄버거 한입을 크게 물면 고기 육즙 퐈악 입속에서 터지면서, 입안이 아주 충만한 느낌이랄까? 좀 과하게 말하자면 미국이 내 입안에 꽉 차 있다? (네 오버 인정이욘;;) 그리고 또 별미가 파이브가이즈는 감자튀김이다. 파이브가이즈 감자튀김은 특이하게 땅콩유를 이용해서 튀기는데 그래서 그런지 감자튀김에서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그래서 파이브 가이즈에선 생 땅콩이 공짜다) 일단 햄버거를 시키면 패티를 한 장? 두장? 물어보는데 무조건 두장에다가 ALL TOPPING이라고 하면 모든 토핑을 다 넣어준다..ㅎ (이렇게 글 쓰는데 침 고임). 글 내용수에서도 알 수 있지만 3대 버거 나의 기준에서는 파이브 가이즈가 압승이다.
미국은 원래 3대 버거라고들 하는데 나는 하나를 더 넣고 싶다. 그건 바로..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치킨버거..! 그것은 치필레! 미국인들도 사랑하고 한국인들도 곧 사랑에 빠질 것으로 판단된다.
내가 살고 있는 애틀란타가 본점이고 미국 40개 주에 1600개나 되는 지점이 있다. 칙필레는 정말 인기를 체감하는 게 다른 패스트푸드 가게보다 훨씬 줄이 길다. 오죽하면 직원들이 밖에서 주문을 받을 정도니.
과장한 게 아니라 자주 이렇다. 재밌는 건 칙필레 오너가 크리스찬이라 치필레는 패스트푸드점 유일하게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음. 그래서 일요일에 치필레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함..ㅠ 치필레의 단연 인기의 주인공은 난 다양한 소스와 감튀에 있다고 생각한다. 치킨버거 자체도 퀄리티가 뛰어나지만 벌집 모양의 감자튀김과 바로 치! 필! 레! 소! 스가 최고다. 감자튀김을 케첩에 찍어먹어야 한다는 편견을 확 깨뜨렸음.
가격은 세트로 시키면 8-9불 정도이다.
미국 오면 4대 햄버거 정도는 먹어주기~! 다들 항상 유쾌한 여행 하시고 맛난 거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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