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쇼미더머니 시즌 10 디스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쇼미더머니 시즌 1~10 역대급 무대 TOP 8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이며, 너무 좋은 무대가 많아서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는데요.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쇼미더머니 시즌 1~10 역대급 무대 TOP 8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의 개인적인 순위입니다!
TOP 8
'스윙스 - 악역'
쇼미더미니 시즌 9 세미파이널 무대의 스윙스의 악역에 쌈디와 이하이가 피처링을 했다. '힙합씬의 트러블 메이커'라고 불린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으로 가수 이하이가 등장하여 감미로운 목소리를 더했다. 무대를 이어가던 중 스윙스는 "기대해봐요 잠깐 재미있는 거 나올 거예요"라고 했고, 모두 궁금해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그가 등장했다. 도대체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과거 '컨트롤 대전'에서 서로 욕설을 하며 디스를 그렇게 해댔는데, "잘 지냈지, 문지 후이"하면서 등장하는 사이먼 도미닉. 스윙스와 사이먼 도미닉이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주고받듯 랩을 쏟아내는 모습 자체가 솔직히 소름 돋았다.
TOP 7
'아이언 - 독기'
쇼미더머니 시즌 3,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아이언의 독기 무대가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리쌍의 독기를 리메이크하여 부른 곡인데, 아이언의 인생관과 감정을 매우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몰입감 있는 무대였으며, 결국 아이언은 독기 무대로 씨잼을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하였습니다.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당시 음원을 점령하며 명곡임을 입증했습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OP 6
'릴보이 - ON IT + BO＄＄'
쇼미더머니 시즌 4, 릴보이의 on it + boss무대는 쇼미 시즌 중에서 역대급 신나고 멋있는 무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on it 비트에 릴보이의 붐뱁과 박재범의 끝내주는 랩핑, 우승자다운 로꼬의 실력은 역대급 케미 무대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Moneyflow 송민호에게 5표 차이로 탈락했다. 모든 게 완벽한데 의상 하나 때문에 떨어졌다는 그 레전드 무대 맞다. 그러나 이들은 5년 뒤 쇼미더머니 시즌 9, 릴보이의 'On air' 무대에서 또 한 번 레전드를 썼다.
※ 패배 요인: 릴보이 민소매, 퍼, 로꼬 패션 테러, 박재범 모자(벗으니까 머리 눌림), 릴보이 무근본 댄스
TOP 5
'우원재 - 진자(ZINZA)'
쇼미더머니 시즌 6, 여태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캐릭터인 일반인 참가자 우원재가 등장했다. 진자(ZINZA) 무대는 비트, 프로듀싱, 디제잉, 직접 준비한 영상까지도 모두 치밀하게 잘 짜였고, 우원재가 누구인지 정말 잘 나타내는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목소리와 감정선, 이 둘은 진짜 최고였고, 뒤에 피처링이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초반에 몰입감은 정말 최고였다. 역대급 알약 씹던 일반인 참가자가 본선을 씹어 먹을 줄은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고 매 번 무대를 경신했다.
"야 환자 단어 빼 야 다시 생각해 야 우리 차이가 뭐게 야 그딴 건 없다고 나는 다른 거지 틀린 게 아니지 나는 한마디 할 때 100번을 생각해" - 진자(ZINZA) 무대 중
TOP 4
'수퍼비 - 수퍼비와'
쇼미더미니 시즌 7(777) Semi Final 때 수퍼비와 피처링 비와이의 역대급 무대 '수퍼비와'이다. 쇼미 시즌 중 가장 미스터리했던 탈락이기도 하다. 왜 이 무대가 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때 슈퍼비는 루피의 'NoNo' 무대에 패배하여 탈락하게 되었는데, 탈락 이유 아무도 모르죠? 'AI와 같은 랩'을 보여주는 비와이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대는 랩' 수퍼비의 역대급 무대였다.
근데 계속 이 무대가 생각은 것은 왜죠.? 수퍼비가 루피 디스 할 때 멜로디랑 목소리가 너무 좋았는데, 목소리가 하이톤이다 보니 싱잉 랩도 잘 어울린다.
TOP 3
'바비(BOBBY) - 연결고리 #힙합'
쇼미더머니 시즌 3,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의 바비의 연결고리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바비가 쇼미 우승을 하고 마마(MAMA) 무대에서 보여준 연결고리를 더 좋아한다. 이때 바비가 20살이라고 하는데 진짜 리얼 간지, 아이돌이라고 무시받던 바비가 진짜 제대로 찢었다. 뭐라고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냥 멋있다. 이때 바비에 대해서 관심이 좀 생겨서 찾아보니 정말 무대와는 정반대로 착하고 심성이 바른 아이라는 것을 알고 살짝 팬이 되기도 했었다.
바비 특유의 뭉개진 발음과 숨소리 + 지리는 일렉 + 역대급 팬들 호응 + 신들린 디제잉과 카메라 감독의 인생 무빙
TOP 2
'행주 -Red Sun(레드선)'
쇼미더머니 시즌 6,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 잘생긴, 섹시한 행주이다. 자신의 현 심정을 녹여낸 레드선은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던 무대이다. 당시 행주는 회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늘고 있는 것이 보였는데, 본선에서 동료들에게 팀원들에게 탈락 후보로 지목받는 굴욕을 겪으면서 저평가를 받았으나 결국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만약 Red sun 무대가 없었다면 행주는 우승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역대급 무대라는 말이다. 탄탄한 발성과 개성 있는 톤을 기반으로, 엇박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랩 스타일의 소유자 행주는 원래 시즌 6에서는 참가할 계획이 없었고, 같은 멤버인 지구인을 응원하러 갔다가 지구인이 가사를 여러 번 절거나 박자를 놓치는 등의 실수를 수시로 하여 탈락하는 것을 보고 복수심에 타올라 다음날 현장 지원했고 결승전에서 넉살을 단 5만 원 차이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어두운 그대로 내비둬 억지로 밝아질 거 뭐 있어 딱 촛불 하나 정도 저 조명 따윈 내게 빛이 될 순 없어
눈 뜨고 다시 찾아온 아침 혼자만 또 흐리멍텅한 날씨 습기 가득 찬 왼쪽의 눈으로 바라본 내 꿈 만은 선명하길"
- 행주 Red Sun 가사 중
TOP 1
'비와이(Bewh) - The Time Goes On + Day Day'
쇼미더머니 시즌 5는 비와이가 다했다. '지저스 웨거' 비와이(BewhY)의 신앙심 가득한 무대를 보고 종교를 가질뻔했던 기억이 나는데, 'The Time Goes On'을 삽입해 편곡한 'Day Day' 무대는 지금 봐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처음 도입부에서 피아노 치면서 랩 할 때, 2번째 Day Day 비트 나올 때, 3번째 특유의 발음과 중간에 끊어주는 플로우, 격을 달리하는 타이트한 래핑+세밀한 랩 디자인 실력, 마지막으로 레이디스 젠틀맨 Jay Park 할 때. 도대체 소름이 몇 번이나 돋는 거야... 정말 역대급 무대였다.
+ 지금 보니까 백댄서 중에 허니제이, 리헤이, 질린, 가가 보이네요.
'내 삶은 바로 신이 만들 예술 작품의 Featuring, 나의 불완전함을 사용하는 창조주의 Symphony
나로 인해서 쓰여지는 위대한 History, 어쩌면 이 모든 건 내 이야기가 아닌 His Story'
- The Time Goes On 중
쇼미더머니 시즌 1~10 역대급 무대 TOP 8을 소개해봤습니다. 이 외 나플라, 송민호, 머쉬 베놈, 샵건 등 레전드 무대가 많고, 2차 예선, 싸이퍼, 디스전, 팀전 무대들도 있죠. 이제 쇼미 시즌 10도 중후반부를 달려가는데 어떤 역대급 무대들이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아! 이제 쇼미 더 머니 보러 갈 시간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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