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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효과 발표에 따른 주가급등!

by 조지아커어피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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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한국 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장은 “발효유 완제품이 인플루엔자,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라고 주장하면서, 남양유업의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남양유업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57% 상승한 3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10% 더 오른 41만 8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 남양유업 불가리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 완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고, 심포지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충북대 수의대와 한국 과학연구원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개의 신장 세포에 배양한 감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불가리스를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저감률이 99.999%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원숭이 폐 세포에 배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불가리스를 투여했더니 바이러스 저감률은 77.78%로 나타났는 근거자료를 제시하였습니다. 남양유업은 연구 결과를 알리며 임상시험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일각에선 이러한 발표로 투자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자본시장법은 ‘타인에게 오해를 유발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중요사항의 기재 또는 표시가 누락된 문서 등으로 재산상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에 대해서 불공정거래 중 하나인 부정거래로 규정한다.

2.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남양유업의 불가리스가 코로나 19 예방 효과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 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난색을 표하며, 이어 “해당 연구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습니다.

3. 부정적인 반응

부산대 미생물학과 이태호 명예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 병을 일으키는데 요구르트를 폐로 집어넣는다는 소리인가. 아니면 요구르트를 마시면 위로 들어간 후 어떤 성분이 흡수되어 폐에 있는 코로나를 죽이는 약성 물질이 있다는 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교수는 "연구원은 해당 제품의 일부 성분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차단하거나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는 인비트로(invitro:시험관내에서 실험하는 상황) 수준의 세포배양실험이다. 개체에 대한 실험이나 인체에 대한 실험이 없다"라고 지적하면서 “아마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된 배양 개신장 세포에 요구르트를 직접 부어주니 바이러스가 죽더라는 소리 같다"며 "젖산이 있어 산성이므로 당연히 죽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4. 남양유업 소명


남양유업 측도 이번 연구는 유산균이 바이러스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규명 정도 수준의 발표인데 확대 해석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남양유업도 보도자료에서 "안전성이 담보된 식품(발효유)에 대한 실험 결과로, 1회 음용량(150mL) 및 구강을 통해 음용하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소·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힌 것이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합니다.

5. 현재 주가

남양유업은 어제 심포지엄을 한 직 후 거래일 대비 8.57% 상승한 38만 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어 발표 다음날인 오늘 14일에는 장 초반 48만 9천 원까지 치솟는 등 25% 이상 뛰기도 했습니다. 현재 11:10 기준으로 393, 500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으로 계속 주가가 변동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불가리스의 코로나 19 예방 효과” 주제를 가지고 언론에서 계속된 보도로 인해 이미 시장에서는 '불가리스 품귀'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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