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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상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실제 접종 후기 +2일차

by 조지아커어피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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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10:30분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왔습니다. 아무 일 없을 거라 생각해서 2일 차 포스팅은 안 하려고 했는데,,,,너무 아파서 해야겠어요.... 

 

- 오후 5 : 30 (7시간 경과)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누워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무리한 운동 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실 집 밖에 나와있었습니다. 좀 걷다 보니 만보 정도? 걸었네요... 얼른 집으로 갔습니다. (※ 접종 후에는 절대 운동 금지)

 

- 오후 6 : 30 (8시간 경과) 

갑자기 몸에 오한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춥지,," 전기장판을 켰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너무 추운데 몸은 너무 뜨거웠습니다.. 전기장판도 너무 뜨겁고,,, 안 되겠다 싶어서 전기장판 온도를 낮추고 싶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 오후 8 : 00 (9시간 30분 경과) 

너무 춥고,,,,몸이 너무 뜨겁고,,,,머리를 너무 압박하는 듯한 두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타이레놀을 한알 삼켰습니다.(잠들기를 바라며,,) 

 

- 오후 10 : 00 (11시간 30분 경과) 

계속 아파요,,, 타이레놀 먹어도 효과가 안 느껴집니다. 아침부터 계속 움직여서 잠들기를 바랐는데 잠이 들지 않습니다. 너무 춥고, 몸이 뜨겁고, 머리를 압박하는 두통에 이어서 왼쪽 팔, 왼쪽 가슴? 부위에서 한 번씩 찌르는 듯한 고통이 5회 정도 반복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후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괜히 맞았다...", "내일 아침을 볼 수 있을까.." 

 

- 새벽 1 : 00 (13시간 30분 경과) 

머리는 너무 아픈데 눈을 감고 있어도 잠은 들지 않고, 30분 간격으로 계속 깨던 중에 두 번째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이제 곧 아침이겠지 했더니 아직 한시,,,,, 근데 제가 눈이 너무 부은 것 같았어요. 잠결에 너무 오래 누워있었나 싶어서 잠시 앉아있었는데 눈이 떠지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눈에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서 엄지랑 검지 사이 계속 마사지하면 다시 잠듦,,,

 

- 새벽 3 : 00 (15시간 30분 경과)

나 자고 싶단 말이야,,,, 누워있는데 열이 많이 나서 그런지 먹은 것도 없는데 자꾸 토할 것 같은 느낌이....

 

- 다음날 아침 8:00시 

하...눈 뜨자마자 아스트라제네카 욕을,,, "안 맞아도 되는데,, 예견된 두통이었구나"라며 후회막심..

두통이 좀 누그러들습니다. 열은 조금 있는 것 같은데 막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통증은 이제 없네요. 일어나서 화장실 가려는데 조금 어지러웠습니다..(배고파서 그런 거겠죠,,) 물을 마시고 다시 누웠습니다. 

 

 

- 아침 09 :00 

두통도 덜하고 속도 괜찮아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열이 조금 나는데 약을 먹을 정도는 아녔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맞은 팔이 많이 아프네요. 조금만 팔을 들어도 아프고, 주사를 맞은 부위를 살짝만 눌러도 많이 아픕니다. 오늘 오른쪽 팔은 못쓰겠네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어제 너무 아팠던 거를 생각하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총평

백신 접종 후 이상 징후라는 게 사람마다 많이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접종을 맞은 직장동료에게 아침에 연락이 와서 물어보니까 저만 유난히 아팠던 것 같습니다. 독감접종을 맞았을 때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아요. 만약 다시 선택을 하게 된다면 저는 '절대 맞지 않겠습니다' (어제 저 죽다가 살아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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